에밀리 창, 『브로토피아』

Emily Chang, Brotopia: Breaking Up the Boys’ Club in Silicon Valley, Portfolio, 2018.

김정혜 譯, 와이즈베리, 2018.

 

“케넌과 페리가 작성한 최종 보고서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프로그래머들은 “친밀한 개인 간 상호작용이 수반되는 활동을 싫어한다. 그들은 대개 사람보다 사물에 더 많은 흥미를 보인다.”” (51쪽)

“제프 트리키는 75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위험 감수 행동을 연구했다. 그리하여 충동적이고 두려움을 모르는 위험 감수자들은 여성보다 남성일 확률이 두 배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77쪽)

“그러나 특정한 종류의 능력을 보유한다고 평가되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철저히 배제하는 새로운 사회적 계층을 고착화하는 것은, 절대로 온당치 못하다. 만약 능력주의 사회의 엘리트들이 순전히 자신의 능력으로 그 자리에 올랐다고 믿는다면,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사회가 부추긴다. 그들이 거들먹거리는 행태는 정말이지 눈뜨고 봐주기 힘들다. 아니, 얼마나 눈꼴시린지 자신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의 아들이나 딸이라서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즉 자신이 족벌주의의 수혜자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괜찮아 보일 정도다. 한편 능력주의 사회에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이 도덕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하여 사회 전반의 보편적인 불평등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악화된다.” (125쪽)

 

(2018.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