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J. 드닌,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Patrick J. Deneen, Why Liberalism Failed, Yale University Press, 2018.

이재만 譯, 책과함께, 2019.

 

“문화는 비록 다수이고 다양하긴 해도 다음과 같은 특징을 거의 언제나 포함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특징이란 인간 본성과 자연계 사이에 연속성이 있다고 믿고, 과거와 미래의 경험이 현재에 담겨 있다고 인식하며, 자기네 장소의 신성함을 확신하거니와 장소를 돌보고 보존하는 활동에 깊은 고마움과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131쪽)

“교육기관과 공동체의 연계는 지역의 종교 전통이기도 했고, 장차 지역 경제에 의지할 학생들의 직업 전망에 대한 관심이기도 했으며, […] 자유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을 장소와 ‘조상’으로부터 완전히 해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전통을 깊게 가르치고, 그들 믿음의 원천에 대한 지식을 심화하고, […] 결국 그들을 출신 공동체로 돌려보내는 것, 그리하여 공동체의 안녕과 연속성에 이바지하게 하는 것이었다.” (180쪽)

“그가 보기에 민주주의를 규정하는 것은 투표권이 아니라 특정한 장소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오랫동안 토론하고 논쟁하며 자치를 실천하는 활동이었다.” (242쪽)

 

(2019.11.24.)